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논란 많은 오메가3 요법의 반전…폐 기능 크게 올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용론과 무용론이 엇갈리며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오메가3가 폐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대규모 연구가 나오면서 반전을 맞고 있다.특히 연구의 주체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국립보건원이라는 점에서 오메가3의 유용성에 무게추가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오메가3가 확고하게 폐 기능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는 오메가 3가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64/rccm.202301-0074OC).오메가3 보충 요법은 일부 비타민 요법 등과 함께 의학계에서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다.심혈관 질환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와 아무런 효용이 없다는 보고가 서로 엇갈리면서 유용론과 무용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미국 국립보건원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최대 20년간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오메가3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총 1만 5063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집단을 구성하고 평균 7년, 최대 20년간 오메가 3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분석 결과 오메가3 보충 등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인 도코사헥사엔산(DHA) 수치가 높을 수록 폐 기능 감소율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총 DHA 수치가 1% 증가할 경우 폐 기능 감소를 의미하는  FEV1 지표가 연간 1.4mL씩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마찬가지로 폐 질환 예방 효과도 뚜렷했다. DHA 수치가 평균보다 높을 경우 다양한 폐 질환에 걸릴 위험이 평균 7%가 낮았다.연구를 진행한 미국 국립보건원 제임스(James P. Kiley)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메가3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매우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며 "특히 폐 기능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21 11:52:21학술

또 다시 효용성 두각되는 오메가3…신장 질환 위험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메가3 복용이 만성신장질환(CKD) 위험을 줄인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해산물 유래 성분과 달리 식물성에서는 이런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곽릉옹(Kwok Leung O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오메가3 투약과 CKD의 코호트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18일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2-072909).오메가3는 두뇌와 심장 기능에 필요한 지방산으로 그간 효용은 주로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집중됐다.자료사진선행 연구에서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n-3 PUFA)은 혈관 건강 개선 및 혈압을 낮추며, 혈장 중성지방 감소 등 효용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은 CKD 위험인자라는 점에 착안, 오메가 3가 CKD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지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12개국에서 진행된 19개 연구를 대상으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 및 n-3 PUFA 바이오마커 데이터와 CKD간 연관성을 살폈다.CKD의 주요 사건 발생은 새로운 발병 예상 사구체 여과율을 60 mL/min/1.73m2 미만으로 정의했고 민감도 분석은 새로운 발병 예상 사구체 여과율 60 mL/min/1.73m2 및 기준선 대비 신장기능 75% 미만으로 정의했다.총 2만 5570명의 참가자가 1차 결과 분석에 포함됐고 4944명(19.3%)이 평균 11.3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CKD가 발생했다.다변량 조정 모델에서 복용 n-3 PUFA 수치가 높을수록 CKD 발생 위험이 낮았다.상위 5분의 1에 해당하는 n-3 PUFA 수준을 가진 참가자는 하위 5분의 1 대비 CKD 발병 위험이 13% 더 낮았지만 식물 유래 α 리놀렌산 수치는 CKD 발병과 관련이 없었다.민감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관성은 연령(60 이상 대 60세 미만), 추정 사구체 여과율(60~89 대 90 mL/min/1.73m2 이상), 고혈압, 당뇨병 및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등 다양한 변수에서도 결과는 일관되게 나타났다.연구진은 "해산물 유래 n-3 PUFA 복용 및 높은 수치는 CKD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지만 식물 유래 n-3 PUFA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는 CKD 예방에서 해산물 유래 n-3 PUFA의 유리한 역할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1-20 18:32:55학술

동일성분‧함량 나란히 등재…'건일‧유나이티드' 승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일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내과 병‧의원 위주 오메가3 복합제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친다.동일성분‧동일함량 품목이 나란히 등재된 것이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건일제약과 유나이티드의 해당 품목 건강보험 등재를 골자로 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건일제약과 유나이티드는 각각 아토메가연질캡슐5/1000mg,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5/1000mg을 10월부터 병‧의원 시장에 출시,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두 품목 모두 아토르바스타틴 5mg과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 1000mg 복합제다.최근 '스타틴+오메가3' 개량신약 등장으로 처방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견 제약사 나란히 동일 성분‧함량 품목을 내놓자 제약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 건일제약과 유나이티드는 '스타틴+오메가3' 시장에서 유일하다시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기존 건일제약의 '로수메가 연질캡슐'(로수바스타틴+오메가3)이 해당 시장을 지배해왔던 상황에서 유나이티드가 '아트맥콤비젤(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을 내놓으면서 도전하는 형국.이 가운데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의 경우 지난해 4월 처방시장에 진입한 뒤 올해 상반기에만 약 8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건일제약 '로수메가(로수바스타틴+오메가3)'를 뛰어 넘는 처방액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로수메가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약 4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50억원)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10월부터 동일성분‧함량 제품을 나란히 출시함에 따라 향후 처방시장에서 거두는 매출로 '스타틴+오메가3' 시장에서의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한편, 오메가3 성분 의약품을 둘러싼 제약업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향후 상승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일선 개원가 등에서는 오메가3 효용성 논란을 두고 '효과 없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옮겨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의 내과 원장은 "오메가3 성분 의약품 처방은 대부분 환자의 요구로 이뤄진다"며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다면 의료현장에서는 의학적 효과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환자들 사이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방향으로 굳어지면서 요구가 많아 물리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추가적으로 부정맥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학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022-10-04 12:06:16제약·바이오

'스타틴+오메가3' 치료제 시장 놓고 제약사 '정면승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중견 제약사 중심 '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기존 치료제 시장을 위협하는 개량 신약이 등장하자 급기야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가 후속 품목을 내놓으며 맞대응하는 형국이 벌어진 것.왼쪽부터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 건일제약 로수메가 제품사진.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일제약은 지난 7월 허가 받은 '아토메가 연질캡슐 5/1000mg'(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아토메가 연질캡슐'은 건일제약의 아토르바스타틴 5mg과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 1000mg 복합제로다. 기존 자사가 보유한 '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시장 오리지널 품목 '로수메가 연질캡슐'(로수바스타틴+오메가3)에 더해 추가 품목을 내놓으며 기존 시장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포속이다.최근 '스타틴+오메가3' 개량신약 등장으로 처방시장에서 커지는 가운데서 제약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지난해부터 본격 처방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아트맥콤비젤(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이 주목되는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의 경우 지난해 4월 처방시장에 진입한 뒤 올해 상반기에만 약 8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건일제약 '로수메가(로수바스타틴+오메가3)'를 뛰어 넘는 처방액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로수메가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약 4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50억원)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기존 치료제 시장 '맹주'로 불렸던 건일제약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다만,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과 동일한 성분인 아토메가 연질캡슐을 조만간 내놓게 되면서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특히 건일제약은 전문의약품 오메가-3인 '오마코 연질캡슐'을 필두로 '로수메가 연질캡슐', '아토메가 연질캡슐'로 이어지는 고지혈증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건일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오마코 연질캡슐과 로수메가 연질캡슐이 성분별 시장에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품이기에 이번 아토메가 연질캡슐 출시는 스타틴과 오메가-3 복합제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것이며,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또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임상현장에서는 효용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요구로 시장에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최근 오메가3의 연구결과가 의학계에서 논란이지만 스타틴에 오메가3 성분을 병용했을 때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부수적인 임상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어났었다"면서도 "이제는 환자들이 요구하는 사례도 많아 처방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곽 총무이사는 "1세대 오메가3는 제형 때문에 인체 흡수와 효과에 제한이 있었다면 2세대 오메가3로 전문의약품으로 처방되는 '에틸에스테르' 제제는 이 같은 단점을 매웠다"며 "3세대인 알티지 오메가3는 임상적으로 기대가 있다. 처방현장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022-08-16 12:13:58제약·바이오

통설 뒤집은 비타민 D 연구 결과…"골절 예방 효과 없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비타민 D 섭취가 골절 예방에 대한 실질적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지금까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권고 지침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자료사진2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소속 메릴 S. 르보프(Meryl S. LeBoff)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타민 D 복용과 골절률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10.1056/NEJMoa2202106).햇빛 속 자외선을 통해 형성할 수 있는 지용성 비타민 D는 칼슘 대사 및 체내 칼슘 농도 항상성 등에 관여해 결핍 시 골연화증과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다양한 내분비 관련 학회들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비타민 D 보충을 권장하는 등 골절 예방 효과가 '통설'로 받아들여졌지만 실제 효과에 대한 연구는 그간 일치하지 않았다.연구진은 비타민 D와 오메가 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살핀 VITAL 임상을 재분석하는 방법으로 효과 판별에 들어갔다.분석 결과 5.3년의 중앙 추적 기간 동안 대상자 2만 5871명(여성 50.6% 및 흑인 20.2%) 중 1551명에서 총 1991건의 골절 사고가 발생했지만 비타민 D 복용군은 위약과 비교해 전체 골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비타민 D 복용자 1만 2927명 중 769명이, 위약군 1만 2944명 중 782명에서 골절이 발생해 위험도가 비슷했고, 비척추 골절(위험 비율 0.97) 또는 고관절 골절(위험 비율 1.01)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 민족, 체질량 지수, 혈청 25-하이드록시비타민 D 수치를 포함한 특성을 반영해 분석했지만 치료 효과 및 부작용에 있어 그룹 간에 실질적인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연구진은 "비타민 D 보충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중년 및 노년층에서 위약군 대비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그간 통념으로 여겨져왔던 비타민 D의 효과와 다른 결론이지만 임상 전문가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내분비학회 관계자는 "한국인의 약 80%가 비타민 D 부족에 시달리고 칼슘 섭취 역시 일일 권장량에 못 미친다"며 "해당 연구는 실제 비타민 D의 골절 예방 효과를 위해 설계된 임상에서 얻어진 결과가 아닐 뿐더러 지역, 나라, 인종별 비타민 D 충족 여부와 같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상자 모집에 있어 비타민 D 부족군이나 골다공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설계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며 "비타민 D의 일일 섭취 용량, 복용 기간, 복용 방법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연구를 가지고 일반화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는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골다공증 예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타민 D는 그 자체로 골다공증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적 접근으로써 치료제와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와 건강기능식품으로 비타민 D만 복용하는 것은 예후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8-03 05:24:39학술

코로나에도 아랑곳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네릭 속속 등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업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의약품을 '블록버스터' 품목이라고 부른다.많은 제약사가 이 같은 블록버스터 품목 배출이라는 목표 아래 신약 개발과 함께 복제의약품(제네릭)을 매년 쏟아내기를 반복한다. 지난해에도 제약사별로 신약과 제네릭 판매에 열중하며 의료기관 처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마케팅 전쟁은 계속됐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코로나 대유행 장기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간 원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메디칼타임즈는 4일 지난해 품목별 원외처방액 규모를 분석하고 제약사별 신규 블록버스터 품목과 의료 현장에서 성장 배경을 찾아봤다.매출 지지대로 자리매김한 만성질환 치료제우선 지난해 새롭게 한 해 100억원 매출을 넘어선 주요 품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내 제약사 품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사실상 신약 보다는 복제약, 즉 제네릭 위주였다.이 가운데 고혈압‧고지혈증으로 대표되는 만성질환 치료제가 국내사들의 매출 성장의 버팀목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 보령제약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인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지난해 처방실적으로만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나 급상승했다. 보령제약의 전문의약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카나브 패밀리'에 속하며 출시 2년 만에 내과 위주 병‧의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여기에 지난해 의학계를 중심으로 오메가3 효용성 논란이 벌어졌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중성 지방 치료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은 일부 오메가3 성분 의약품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유나이티드제약의 '오메틸큐티렛'의 성장이 주목된다. 지난해에만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38억원)보다 187%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건일제약(오마코) 등 전통의 강자를 위협할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강력한 영업력을 앞세운 한미약품의 '한미 오메가'도 지난해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 블록버스터 품목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에 합세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추가적으로 부정맥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학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입장"이라면서도 "다양한 연구가 엇갈리고 있지만 여전히 효과의 근거는 미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이어 "효과가 있다는 연구의 경우 환자 선정 등 제시한 근거가 다른 비교 연구보다 설정이나 결과가 미약하다"며 "의학 용어로 개원가에서는 일종의 컨트로버시(Controversy), 즉 논쟁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의약품 시장도 제네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품목을 꼽자면 한미약품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미라벡이다. 미라벡은 지난해에만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출시 2년 만에 단숨에 블록버스터 자리를 차지했다. 반대로 오리지널 품목인 아스텔라스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미라베그론)'의 경우 614억원을 기록해 전년(692억원)보다 매출이 줄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형국이다.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비뇨질환 치료제 성장을 두고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환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진료과목 전문의 판단에 따른 처방에는 아쉬움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발성, 만성 방광염 환자는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면서 "미라베그론 성분 의약품의 경우 비뇨의학과 외에도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목 병‧의원도 처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민 보험부회장은 "미라베그론 성분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적재적소에 약물을 처방하고 있는 지에 대해선 의문이 존재한다. 해당 약물 처방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블록버스터 대열 '이탈'하는 글로벌 품목들지난 한 해 급성장한 품목이 있는데 반해 반대로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한 품목들도 여러 가지다. 지난 몇 년간 오리지널 지위를 과시하며 시장을 지배했지만 제네릭의 대거 진입으로 매출이 줄어든 사례가 대표적이다.구체적으로 기존까지 100억원 매출을 유지해왔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지난해 97억원을 기록, 전년(113억원)보다 14% 매출이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제네릭들이 대거 진입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또한 출시 후 10년 넘게 간암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던 '넥사바(소라페닙)'도 마찬가지다. 앞서 바이엘은 지난 2006년 신장암 치료제로 넥사바를 국내 출시했다. 이어 2008년 간세포암 적응증을 획득했다. 2011년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넥사바는 2018년 렌비마가 국내 출시되기 전까지 유일한 간암치료제로 10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경쟁 약물의 등극과 국내사의 제네릭 출시로 인해 매출이 급감, 지난해 약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157억원이었던 전년도 매출액을 고려하면 46%나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국내사들의 제네릭 공략을 견디지 못해 시장 철수를 선언할 만큼 매출이 추락한 품목도 존재한다.최근 30년간 국내 파긴슨병 치료를 담당하던 레보도파 계열 오리지널 약물인 한국로슈 마도파가 주인공. 명인제약 명도파 등 제네릭들의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이미 철수한 상태다.이 결과는 매출 추락으로 이어졌다. 100억원 안팎을 유지했던 매출이 지난해 11% 감소해 90억원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이를 두고서 의학계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철수 소식을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보존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고성범 회장(고대구로병원)은 "제네릭 생산은 당연한 결과인 만큼 이들 제약사를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레보도파 계열 약물 중 오리지널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환자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러한 부분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고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는 산정특례 대상이다 보니 고가의 약제라 하더라도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이해하지만 적절한 약가 설정으로 오리지널 치료제가 국내 공급이 끊기는 상황만은 막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2-04 12:03:49제약·바이오

쏟아지는 크릴오일...지질동맥경화학회 "복용하지 마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최동훈)가 크릴오일에 대해 비권고한다는 입장을 학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크릴 오일은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고 깨끗한 바다에 살기 때문에 중금속, 살충제, 다이옥신으로부터 오염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EPA(에이코사펜타엔산, Eicosapentaenoic acid), DHA (도코사헥사엔산, Docosahexaenoic acid)와 같은 오메가 3 지방산과 결합된 인지질(Phospholipid 30-65%), 아스타잔틴 (0.04~5mg/1000mg), 비타민 A및 E와 같은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크릴오일을 복용하면 심혈관을 낮출 수 있다고 공공연히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학회는 대부분 보고 수준으로 궁극적으로 심혈관 예방효과에 관한 연구는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학회는 "크릴오일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인정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며 "적정 섭취량 등 크릴오일에 대한 연구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상지질혈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복용전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9-08 09:57:57학술

염증질환 루푸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이 중요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 젊은 여성에게만 주로 나타나는 희귀면역질환이 있다. 루푸스다. 전체 인구의 약 0.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9:1로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그 중에서도 가임기의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의 백혈구 면역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해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서 전신에 염증이 나타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미열감과 권태감, 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통,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나 손, 발에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젊은 여성이라면 루푸스를 의심할 수 있다. 루푸스 여부는 혈액검사로 감별이 가능하다.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있고, 이를 혈액에서 검출할 수 있다. 전체 환자의 98%에서 검출이 되는 만큼 혈액 검사에서 자가항체가 검출되지 않으면 루푸스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치료는 현재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 혹은 타깃 면역조절 치료제를 사용한다. 특히 초기에 진단받은 경우, 면역조절 약물 치료를 꾸준히 복용하면 대개는 재발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여러 합병증이 있지만 현재 의학수준으로 루푸스로 사망하거나 시한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관리는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이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등으로 몸이 피곤할 때 감염이 잘 돼 감기에 잘 걸리는데, 이 바이러스가 루푸스 병을 촉발시킨다. 따라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균형된 식사와 운동을 통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구강과 코 점막 등을 평소 청결히 하는 것도 재발과 악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영양제를 원한다면 오메가 3지방이 풍부한 음식이 항염증 효과가 있어 루푸스의 진행 경과를 양호하게 한다는 연구도 있어 식이 조절도 보조적인 맥락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04-12 16:34:22학술

오메가 3 제제의 재발견...플라크 발생도 줄일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오메가3 지방산 제제 대한심장학회 간행위원이자 경희의대 심장내과 김원 교수가 학회가 제공하는 심장학 따라잡기를 통해 오메가 3의 죽상경화성 플라크 억제 연구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교수가 언급한 연구는 올해 11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EVAPORATE로 고용량의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 치료시 죽상경화성 플라크 진행을 억제 가능성을 관찰한 연구다. 앞서 발표된 REDUCE-IT 연구에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 4g을 투여했을때 고위험 환자에서 심혈관(CV) 사망, 심근경색(MI), 뇌졸중등의 심장사건을 위약대비 25% 감소시킨 바 있다. 이런 기대에 죽종감소 개선효과를 추가로 진행된 연구가 EVAPORATE다. EVAPORATE는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타틴 치료를 하는 환자에게 아이코사펜트 에틸 4g을 투여하고 죽상경화성 플라크(atherosclerotic plaque) 개선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이다. 임상에는 최소 20%의 죽상동맥경화증은 있지만 MI의 병력은 없고, 6개월내에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및 CABG의 병력은 없는 환자 중, 중성지방 150~500 mg/dL 및 LDL-콜레스테롤 40~100 mg/d, 4주이상 안정적으로 스타틴 요법(± ezetimibe)을 받는 환자가 참여했다. 일차종료점은 저음영 플라크(Low attenuated plaque)의 진행률로 최종 관찰기간은 18개월이다. 이번에 AHA에서 발표된 내용은 절반인 9개월 후 중간분석 결과다. 총 80명이 무작위 배정 인원 중 30명 (75%)이 치료군에서, 위약군 37명 (92.5 %)을 분석했다. 그결과 9개월에서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1차 종료점을 달성하지 못했다(저음영 중간 % 변화 : 74 vs. 94, 위약, P=0.469). 다만 하위분석 연구에서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총 비석회화 플라크 19% (35 vs. 43%, P=0.010) 감소, 총 플라크 42% (15 vs. 25%, P=0.0004) 감소, 섬유성(fibrotic) 플라크는 57% (17 vs. 40%, P=0.011) 감소, 석회화 플라크는 89% (-1 vs. 9%, P=0.001) 감소 등을 보였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의 동맥경화 억제효과를 알아본 최초의 연구로서 중간분석 결과이기는 하지만 의미가 꽤 크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우선 플라크 진행의 여러 지표들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스타틴 치료에도 모든 플라크가 진행하고 있어서, 높은 TG 수치가 가지는 점진적인 심장사건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희의대 김원 교수 이어 고용량의 오메가3 치료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즉, 조직내의 농도가 유지되어야 효과가 나온다는 것이며, 그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충분한 고용량이 사용되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미네랄 오일과 비 미네랄 오일 위약의 비교도 시행되었는데, 미네랄 오일 위약에 대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연구의 한계점에 대해서는 CT 검사상의 플라크 확인은 IVUS 보다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일차종료점이 처음에 총 플라크(total plaque) 및 비석회화 플라크에서 저음영 플라크으로 변경이 되는 바람에 일차종료점을 만족하지 못한 점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중간분석에서는 일차종료점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경향이 관찰되고 다른 4가지의 플라크의 지표 또한 유의하게 좋아서 18개월 최종분석 결과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며 "스타틴과 더불어 오메가-3 지방산도 플라크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것인지 최종결과가 매우 기다려지는 흥미로운 연구"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019-12-12 10:48:56학술

대한항산화영양학회, 18일 제2회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i1#대한항산화영양학회(이사장 오한진)가 오는 18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화의전원 이상화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되는 1부는 항산화 영양의 기초를 주제로 ▲활성산소 형성과 항산화의 의미(대전선병원 김기덕), ▲Phytochemical 이란 무엇인가? ▲신체 내 작용과 그 의미 (제일병원 박은정), ▲항산화력 측정과 이용방법 (이대목동병원 유인선)에 대한 주제가 발표된다. 이어 건양의대 유병연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되는 2부는 항산화영양의 실제를 다루는 시간으로, ▲Superfood란 무엇인가? (순천향서울병원 유병욱), ▲비타민 C와 항산화, 어디까지인가? (유성선병원 채홍석), ▲Turmacin 의 임상적 응용: 통증을 중심으로 (이대목동병원 이상화) 등 활성산소가 실제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진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항산화요법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오후 3부에서는 동아의대 박주성 교수의 좌장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항산화 식품(모링가)의 활동 (동산병원 김대현), ▲액상 칼슘과 비타민 D의 복합사용, 효율적일까? (건국대충주병원 권혁중), ▲장내미생물과 항산화 (보라매병원 오범조) 강의를 통해 항산화요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마지막 4부는 계명의대 김대현 교수의 좌장으로 ▲폴리코사놀의 효능: LDL/HDL 관점에서 (을지대병원 오한진), ▲크릴 오일과 심혈관 질환 (동아대병원 박주성), ▲오메가 3의 재발견: r-TG grade 란? (국제성모병원 황희진)을 집중 조명한다. 활성산소 및 산화스트레스와 항산화에 관심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금번 학술대회는 일반인과 학생도 학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antioxidant.co.kr)후 수강 가능하며, 의사 참가자에게는 의협 연수평점 6점을 부여한다(문의: 학회사무국 Tel 0507-1305-3645).
2019-08-05 10:54:25학술

학계가 던진 오메가3FA 유용성 공론화...재평가로 이어질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심장학계가 던진 뜻밖의 토론세션이 오메가3 지방산 제제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20일 대한심장학회가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오메가3 지방산 제제의 찬반토론 세션을 열고 유용성을 검증했다. 최신 이슈를 리뷰하고 동시에 유익성과 재미를 더해 마련한 세션이지만 사실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제대로 평가해보자는 의도가 깔려있는 의미있는 세션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메가3 지방산 제제는 수많은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가 진행됐지만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된 연구가 손에 꼽힌다. 때문에 근거기반의 의학(EBM)을 강조하는 연구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약물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환경에서 오메가3 지방산 제제의 인기는 적지 않다. 제한된 근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이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한 오메가3 지방산인 오마코(건일제약 판매) 전문약의 매출은 연간 400억원에 육발할 정도다. 이러한 기조는 아직까지 국내 가이드라인이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중성지방 개선 및 심근경색 2차예방을 위한 약물로 권고하기 때문이다. LDL-콜레스테롤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은 국내 환자 특성도 처방유도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연말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8)에서 발표된 REDUCE IT 연구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모처럼 좋은 효과가 있다고 나온 것인데 전 세계가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재평가하고 있다. 급기야 국내 학회도 찬반세션을 마련해 국내 전문가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찬성쪽 발표 맡은 연세의대 이상학 교수는 긍정적 연구가 적은 탓인지 다소 긴장했지만 이내 젊음을 앞세워 최신 스포츠카처럼 쉴틈없는 질주로 유용성을 소개했고, 반대쪽 입장에 선 인제의대 박정현 교수는 올드 머슬카의 묵직한 파워가 뿜어내는 강력하고 임팩트있는 반박으로 관중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상학 교수 "REDUCE IT, JELIS, GISSI 근거 있다" 이상학 교수가 오메가3 지방산 제제의 유용성으로 들고 나온 연구 또한 REDUCE IT 연구가 중심을 차지했다. REDUCE-IT는 11개국 473개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8179명을 무작위로 나눠 각각 아이코사펜트에틸 4g(아마린사, 제품명 바세파, EPA)과 위약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관상동맥 재개통술, 불안정 협심증 등의 복합 사건 발생률을 관찰한 대규모 3상 연구이다. 환자의 71%가 심혈관질환 환자들이었고 그외에도 대사증후군 위험요소와 함께 당뇨병이 있는 환자였다. 평균 4.9년 추적 관찰한 결과 1차 종료점 발생률이 치료군과 위약군 각각 17.2%와 22.0%로, 통계상 심혈관 예방을 25% 가량 더 발생시켰고, 심혈관 사망 또한 20%를 낮췄다. 이와 함께 JELIS 연구와 GISSI Prevenzione 연구를 잇달아 소개하며 뒷받침을 이어갔다. JELIS 연구는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로 오메가 3 지방산의 효과를 대규모 모집단을 통해 검증한 시효적 연구이다. 지난 1997년 Lancet에 실렸었다. REDUCE-IT 연구처럼 EPA만 사용했지만 용량이 1800g으로 작았고 1차 예방이 주목적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오메가 3 지방산에서 심혈관 사건을 위약대비 19% 줄였다. 이어 1999년 Lancet에 실린 GISSI Prevenzione 연구는 2차 예방연구 오메가 3 지방산 1g을 투여하고 3.5년간 관찰한 것으로 심혈관 사건을 22% 낮췄다.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GISSI heart failure 연구에서도 9% 낮췄다. 이 교수는 "다양한 근거가 있지만 REDUCE-IT 연구는 최근 10년 이내에서 나온 오메가3 지방산 제제 연구 중 가장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온 것"이라면서 "아직 뚜렷하게 정리할 수 없지만 조건은 이차예방, 고용량, EPA만 줬다는 특징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다중불포화지방산(PUFA)을 생선 등 음식으로 복용한 연구의 유용성을 소개하며 오메가3 지방산 제제 유용성을 이어나갔다. 그 근거로 제시한 연구는 2000년 전후 미국에서 진행된 다양한 대규모 코호트 관찰연구로, 꾸준한 PUFA 섭취가 급사를 막고, 울혈성 심부전을 막았다는 내용이다. 나아가 RCT연구를 거론하며 천식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VATAL, Alpha-omega, Originm, 14 RCT 메타분석(2012), 10개 RCT 메타분석(2018) 등 다양한 연구를 소개했지만 모두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오면서 추가 뒷받침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이 체내 투여됐을때 작용하는 여러가지 머커니즘이 있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지질에 관여하는 기전 말고 혈관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효과, 심근세포에 관여하는 채널 억제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좋은 효과를 찾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정현 교수 "기전은 필요없다. 결론만 보자" 이에 반대패널로 나선 인제의대 박정현 교수는 발표에 앞서 영화 '데블스 어드버킷(악마의 변호사)'를 언급하면서 설정에 따른 센(?) 역할을 할 것임을 선언했다. 악마의 변호사는 일부러 반대입장을 취하는 선의의 비판자를 뜻한다. 그러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좋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하는 짓을 보면 된다"고 비유하면서 "기전은 필요없다. (연구)결론이 좋냐 나쁘냐로 판단하자"고 맞섰다. 곧바로 효과없음으로 나온 연구를 집중적으로 내세우며 반격을 시도했다. 박 교수는 VITAL, ASCEND, Alpha-omega, Origin, 각종 RCT 메타분석 등 모든 연구에서 모두 효과가 없었고, 가장 권위있는 코크란 연구에서도 효과 없음으로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 제제의 효과는 없는것으로 봐야한다고 강설했다. 이를 토대로 해당 제제를 인정하지 않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입장도 소개했다. 이어 논쟁이 발단이 됐던 REDUCE-IT 연구의 한계점도 집중 지적하기 시작했다. 그는 "연구자들조차도 좋은 효과가 나왔지만 일반화할 수 없으며, 중성지방 정상화와 심혈관사건이 위험 감소는 연관성이 없고, 아직까지 기전은 밝혀진바 없다고 소개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 두개 좋은 연구가 나왔다고 모두 좋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급기야 현재 국내 가이드라인에서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정필요하면 DHA가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넣을 것이 아니라 EPA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토론세션 페노피프레트 중요성 언급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중성지방 개선이 목적이라면 페노피브레이트 제제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 제제 고용량 안전성 그리고 가이드라인 개정 가능성이 언급됐다. 강동경희대 황유철 교수는 "오메가 3 지방산 제제는 정제도 크고, 두번 먹어야되서 불편하다. 중성지방이 높으면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를 더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REDUCE-IT연구에서 위약군이 미네랄 오일을 썼는데 쾌변을 위해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가톨릭의대 박훈준 교수는 EPA만 단독으로 주면 안전성측면에서 다른 DHA와 관계에서 브레인 등 다른 분야에서 네거티브한 사건 발생 우려는 없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박정현 교수는 출혈 문제가 통계적으로 유용하지 않았지만 경향성으로 발생했던 만큼 장기간 사용할 때와 광범위한 환자에게 썼을 때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이드라인 개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성균관의대 이문규 교수의 질문에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는 "2018년 지질가이드라인 개정시 찬반논란이 있었는데 중성지방이 높을 때는 개선하는게 필요하다"며 "예방효과 논란은 있지만 뉴트럴인 연구가 많아 안전성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직 없다고 판단해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는 남겨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들의 오메가3 지방산 제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또 그역할을 제한적으로 둬야한다는 의견이 많아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시 제제 역할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9-04-22 06:00:50학술

대한심장학회 춘계학회서 핫토픽 난상토론 예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지금까지 이런 약물은 없었다. SGLT-2 억제제는 당뇨약인가 심장약인가?" 최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영화 '극한직업'에 나온 유명 대사를 패러디한 세션이 다가오는 대한심장학회 세션에 등장해 화제다. 대한심장학회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코엑스에서 춘계심혈관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참여하는 학회는 대한심장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대한소아심장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순환기의공학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모두 9개 학회다. 최근 대한심부전학회와 심장대사증후군학회 등 일부 학회가 연구회에서 학회로 승격되면서 참여하는 학회도 대거 늘어났다. 이중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여는 세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핫토픽이라고 할 수 있는 심장학계 이슈 4가지를 모두 찬반토론 세션으로 만들어 쉴틈없는 토론의 장이 열리는 것. 우선 첫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SGLT-2 억제제의 역할을 조명한다. 이를 위해 세션제목도 "당뇨병약인가 심장약인가"로 정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당뇨병약이라고 주장하는 성균관의대 진상만 교수와 심장약이라고 맞서는 성균관의대 이종영 교수의 한판 승부가 관중의 흥미를 끌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내분비내과와 순환기내과의 관점도 들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아스피린을 1차 예방약제로서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와 올해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아스피린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 자리에서 경상의대 정영훈 교수는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관중에서 설득력있는 근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반대로 서울의대 박경우 교수는 아스피린의 무용론을 주장하며 정 교수의 주장을 받아칠 것으로 보여 흥미로운 토론이 기대된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 제제의 유용성을 조명한다. 최근 발표된 Reduce-it 연구가 나오면서 고순도 오메가 3의 유용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오메가 3 지방산은 지질개선효과는 있지만 궁극적인 심혈관예방에서 근거는 약하다는게 정설이었는데 어떤 결론을 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찬성 패널에는 연세의대 이상학 교수가 출전한다. 반대 패널에는 인제의대 박정현 교수가 응수하는데,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놓고 심장학과 내분비학의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지질 가이드라인을 적용을 놓고 경의대 정인경 교수와 서울의대 김상현 교수가 토론을 벌인다. 미국은 지난해 새로운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했고, 이어 한국지동학회도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두 가이드라인의 차이와 적용 가능성을 서로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2019-04-10 06:00:55학술

오메가 3 지방산 제제의 새로운 반전 '관건은 고함량'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고순도 고용량 오메가 3 지방산 제제가 임상 연구에서 잇따라 긍정적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근거없는 약물'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완전한 심장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미국심장학회(ACC)가 REDUCE-IT 연구의 하위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약물은 미국 아마린 제약사가 개발했으며, 미국에서 바세파(Vascepa)라는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허가의 근거가 된 REDUCE-IT는 11개국 473개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8179명을 무작위로 나눠 각각 아이코사펜트 에틸 4g과 위약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관상동맥 재개통술, 불안정 협심증 등의 복합 사건 발생률을 관찰한 대규모 3상 연구이다. 모집된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이 이미 있었으며, 대부분 스타틴, 항고혈압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LDL-콜레스테롤은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었고, 중성지방만 약간 높은 정도의 환자군이 참여했다. 베이스라인에서 평균 수치는 각각 75 mg/dL와 216 mg/dL이었다. 지난해 ACC에서 첫 결과가 나왔는데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위험을 위약대비 25% 낮추면서 심장약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결과는 첫 번째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이후 2차, 3차, 4차 등 단계적 사건 발생률을 통해 추가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코사펜트 에틸 치료군은 2차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 위약대비 32% 낮췄다. 또한 3차와 4차의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 또한 각각 31%와 48%를 낮춰 위약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런 긍정적 결과는 모든 단계의 심혈관 사건을 30% 가량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RR, 0.70, 95% CI, 0.62–0.78, P=0.00000000036). 특히 이같은 효과는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중성지방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두 나타났다. 하바드의대 브링검여성병원 디팍 바트 교수는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이번 새로운 분석은 첫 번째 사건뿐만 아니라 후속 사건을 관찰함으로서 오메가 3 지방산 제제의 진정한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결과 첫번째 심장 관련 사건을 예방할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두 번째와 세번째 심뇌혈관 사건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개인과 대중의 보건향상을 위한 비용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할 때 오메가 3 지방산 제제가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03-19 05:30:50학술

임동미 교수, 오메가3지방산 당뇨병 억제효과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임동미 교수 건양대병원 임동미 교수(41·내분비내과)가 최근 홍콩에서 열린 2015 아시아 당뇨병 학회(AASD, Asi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우수학술상(2015 Travel Grant Award)'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임 교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형질전환 실험용 쥐에서 스트렙토조토신으로 유발시킨 췌장 베타세포 괴사의 보호효과 및 자가포식의 활성화 (Attenuation of streptozotocin-induced pancreatic beta cell death in transgenic Fat-1 mice via autophagy activation)'라는 제목의 연구로 수상했다. 임 교수는 췌장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생성하고 분비를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로, 당뇨병이 진행되면서 이 세포가 파괴되어 체내 인슐린 부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메가 3 지방산이 당뇨병 환자에의 췌장 베타세포 괴사를 완화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실제로 오메가 3지방산이 풍부하도록 형질을 전환시킨 쥐(마우스)에게 스트렙토조토신이라는 물질을 투여해 임의로 당뇨병을 유도하였을 때 대조군에 비해 췌장 베타세포 파괴가 억제돼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을 규명했다. 임 교수는 "오메가 3에 대한 임상효과는 여러 분야에서 입증된 만큼 당뇨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양의대 신장내과 황원민, 해부학교실 한승연, 약리학교실 강재구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2015-11-25 16:07:26병·의원

비타민과 오메가-3, 노인들의 뇌 위축 예방에 도움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혈중에 높은 오메가 3와 비타민 B, C, D와 E의 농도를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이 사고 능력이 우수하고 또한 더 큰 뇌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는 새로운 결과가 Neurology에 게재됐다. 혈중 트랜스지방 수준이 높은 노인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사고력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좀 더 뇌가 위축돼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연구자들은 결과로서 영양소들이 뇌의 건강에 좋다고 하는 다른 요소들 상호간에 상승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선임저자는 포틀랜드 오레곤 건강 및 과학 대학의 신경과 조교수인 Gene Bowman 이다. 그는 비타민 중에서 특히 B, C, D와 E가 높은 사람들에서 이들 영양소들은 어느 정도 함께 작용하는 것 같아 이들 비타민의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인지기능과 함께 더 커다란 부피의 뇌를 가지고 있는 것과 연관된 것 같다고 했다. 연구자들은 평균 84세 104명의 노인들의 혈중 30개 이상의 영양소 농도를 측정했다. 전체적으로 참가한 노인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건강하고 비흡연가였으며, 비교적 적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억과 사고의 결함이 없었다. 또한 MRI 검사로 42명에서 뇌의 부피를 측정했다. 어느 정도 뇌의 위축 또는 수축은 노화와 함께 일어나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좀 더 심한 위축은 지능 감소와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되어 있다. 연구자들은 다양한 영양소들이 사고에 있어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이것은 뇌 안에서 영양소들이 서로 다른 경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고 했다. 비타민 B, C, D와 E가 높은 사람들은 수행기능과 집중력 검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시공간 능력과 전체적인 인지기능 또한 더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게다가 뇌의 크기도 더 커다란 모습을 보였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연어와 같은 식품에 존재하는 오메가-3는 양호한 실행기능과 연관되어 있고, 뇌의 백질(white matter)의 변화를 적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메가 3와 기타 다른 정신능력 수치들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실행기능' 이란 어떠한 일을 계획,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는 높은 수준의 사고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이번의 경우에는 노인들에게 숫자 1을 철자 A에, 숫자 2를 철자 B에 대입하는 방법을 계속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통해 사고에 있어 유연성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Bowman은 설명한다. 뇌의 백질 변화는 뇌의 작은 혈관들의 손상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전 대부분의 연구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먹은 것을 회상하도록 해 만들어졌다. 뉴욕 글렌옥스의 쥬커힐사이이드 병원의 신경과 과장인 Marc Gordon은 이 연구가 매력적인 것은 참가자들에서 혈액 중의 있는 것을 생물학적 표지자를 통해 측정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방법은 두가지 면에서 좀 더 타당성이 있게 만들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연구 대상자들로 하여금 먹었던 것을 회상하도록 하는 것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다른 하나는 누군가가 그것을 먹었다는 것이 그것을 흡수했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된 참여자들이 독특하게도 그들 나이에 비해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인데 과연 허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에도 같은 결과를 보였을까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전 연구인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시키면서 관찰했던 연구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연구자들은 그들의 연구가 원인과 결과를 보여주기 보다는 어떤 영양소들과 뇌의 특성들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에 따라 사람들에게 B, C, D와 E를 포함하는 비타민을 복용하도록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을 강조했다. 게다가 또 다른 변수로 여기에서 언급된 영양소들을 많이 먹는다 해도 노인들이 그것을 모두 흡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이번 연구의 결과가 흔히 튀겨진 음식들, 도넛, 패스트리, 피자, 쿠키, 크래커 및 마가린과 쇼트닝 등에서 많이 있는 트랜스 지방을 줄이고, 과일, 야채 및 기름진 생선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 좋은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2012-01-02 11:14:03제약·바이오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